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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30 04:08

고백 후기

ㅇㅇ 18.11.30 04:08 (*.162.29.229)
조회 374 댓글 26

첫 고백인데다 내가 감성충이라서... 다소 비현실적이고 오그라드는 표현들 있더라도 양해 부탁

 

결전의 날이었어. 그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자꾸 그런 단어가 떠오르더라;

썸녀의 집 근처에서 같이 밥을 먹은 뒤 공원을 돌았음

아 공원 가기 전에 시내 같이 걷는데 ㅋㅋ 둘 다 일부러 지도 안 보고 엄청 헤맸던 듯?

어쨌든 공원 도착해서 꽤 걸어다녔는데 산책로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기억이 없다.. 걔만 쳐다보며 걸어서인 듯 ㅎ

 

적당히 걷다가

벤치에 마주 앉아 밤하늘을 보며 대화를 이어나갔고

혹시 네 바로 옆으로 자리를 옮겨도 되겠냐고 내가 물었다

 

그 허락을 받을 때부터 이미 내 정신은 절반쯤 날아갔던 듯 ㅇㅇ

이야기를 더 이어나가다가 이내 내가 질러버렸어

 

쉽게 짠 멘트였지만 나름 A4용지에 썼다가 지웠다가 편지봉투까지 꺼냈다가 이게 뭔 짓이냐 싶어 자중하고.. 이렇게 열심히 짠 거라 자신감은 있었다?

근데도 널 좋아한다는 마지막 말에서 말문이 턱 막히더라.

 

그 1초간의 정적동안, 내 내면은 천둥번개 지진해일 화산폭발 등 완전 개판이 됐고

 

이윽고

너를 좋아한다고, 나랑 만나보겠냐고 말을 꺼낸 순간

주변의 밤공기까지 모든게 멈춰버린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말하는데

그 미소가 마치 천지를 개벽시키는 울림이 담겨있는 듯한 ㅠㅜ.. 느낌이어씀..ㅠ

 

그리곤 여친이랑 두어시간 더 걸었다

이젠 단순히 눈에만 보이는게 아니라

함께 걷고 있는 이 사람의 존재가 내 마음 옆에 있다는 게 느껴지는 기분이었음. 기만자 메갤러들은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을 듯 ㅇㅇ

그리고.. 그 느낌이 없어지질 않넹 ㅋㅋ

헤어지고 집에 오는 동안에도 느껴졌고, 지금도 느껴져.

여친은 톡하다가 방금 막 잠들었다.

잘해볼게. 응원 고마워 갤러들아.

 

지금 이 순간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곤 있지만(내 원래 가치관이 그렇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안한 게 한가지 있다면, 자고 일어나니 이 모든게 꿈이었을 뿐일까봐; 그게 걱정이다.

 

다들 좋은 하루 보냉

 

  • Bera 18.11.30 04:22 (*.118.120.109)
    오오오ㅋㅋㅋ 해피엔딩 해피엔딩 대박~!!!
    추천추천이닷 트-루!!!
  • ㅇㅇ 18.11.30 07:51 (*.7.58.98)
    이상 주작 개구라에 속아넘어가는 흑우 한마리였습니다
  • ㅇㅇ 18.11.30 06:54 (*.255.250.91)
    축하한다 파워메탈 들으며 집에갔겠구먼 ㅋㅋ
  • ㅇㅇ 18.11.30 07:06 (*.111.13.55)
    반갈죽
  • ㅇㅇ 18.11.30 07:14 (*.228.81.154)
    지랄한다
  • ㅈㄸ 18.11.30 07:23 (*.111.2.116)
  • ㅇㅇ 18.11.30 07:26 (*.34.137.224)
    얼마안가 깨진다에 내 후장을건다
  • ㅈㄸ 18.11.30 07:32 (*.111.2.116)
    누가 님 내기 상대로 잦이를 걸면, 너님은 지면 후장이 털리고 이기면 잦이를 갖는건데... 음 설마 그런걸 원한거야??
  • 헬로카봇 18.11.30 08:13 (*.62.204.1)
    나는 다른거보다도 이 미세먼지 심할때 야외로 돌아다니며 저러는지가...실내로 들어가던지 다음에 하던지...
    너무 틀딱 마인드인가?
  • 킷캣 18.11.30 09:54 (*.222.212.183)
    앞으로 모텔 자주 갈 애들이니까 걱정 ㄴㄴ
  • 김피비 18.11.30 08:57 (*.7.28.225)
    오그라들어서 본문 안읽고 후다닥 스크롤내려서 댓글로 결과 확인함...
  • ㅇㅇ 18.11.30 09:23 (*.127.108.15)
    오글거려도 표현 잘하면 봐줄만한데 걍 씹덕체네
  • 소설 18.11.30 09:41 (*.219.92.136)
    이런 씹덕글 보면서 달달하다고 느끼는 것 보니 나도 맛이 가나보다
  • oo 18.11.30 10:44 (*.222.49.83)
    미친 것들 ㅋㅋ 부러우면 부럽다고 해라 ㅎㅎ 눈물흘리면서 악플달고 있는 거 다 보인다
  • 김피비 18.11.30 11:10 (*.7.28.225)
    조용해 이자식아
  • ㅇㅇ 18.11.30 10:57 (*.143.191.190)
    이미 유부남인 입장이라 부럽고 자시고 할것도 없지만
    글을 참 읽기 힘들게 썼다
    어쨌든 잘 되었다니 축하한다
  • ㅇㅇ 18.11.30 11:10 (*.7.58.219)
    ㅋㅋㅋ 미안행 새벽 4시에 정신 놓고 썼다.. 원래 글을 못 쓰기도 하고
  • 콜리아스 18.11.30 11:32 (*.204.243.67)
    해피 엔딩이네 그래서 폴스 준다 기만자 새끼
  • 메탈 갤러리 18.11.30 11:46 (*.132.96.31)
    지배력이 상승했습니다. 게시물이 박제됩니다.
  • 치토스 18.11.30 13:11 (*.56.16.90)
    오 메갤답지 않은 글이군. 고백할때 미칠것 같지 ㅋㅋㅋ 나도 졸라게 뜸들이던 기억이 나는군 ㅋㅋㅋ 지금이 3시50분이면 4시되면 말해야지 그러다가 4시되면 4시 5분에 말해야지 막 이랬던 기억 ㅋㅋ
  • 머장군 18.11.30 13:19 (*.202.205.248)
    형 그래서 게임 제목이 뭐라고?? 나도 한번 해보게
  • ㅇㅇ 18.11.30 13:48 (*.58.24.55)
    드디어 미나코 공원 루트를 깨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티슈 준비하세요.
  • 김어른이 18.11.30 13:57 (*.176.67.205)
  • 당민 18.11.30 14:04 (*.85.100.171)
    행복하세요..행복이 최고야
  • PARANOID 18.11.30 18:03 (*.62.8.200) Files첨부 (1)

    1542376325458.jpg

  • 유-동 18.12.01 22:56 (*.214.86.30)
    축하해요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폴스줄거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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