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에 관한 글, 그림만 올려야 되는 그런것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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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저번에 쓴 글이 반응이 좋아서 시리즈로 써 볼 계획임. 쓰는 주기는 일정하지 않으니까 빨리 써내라고 ㅈㄹ하지마쇼. 한 편에 3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고 장르는 각각 다른 드러머들로 선정해야 보는 재미가 있을 듯 (블랙, 테크데스 드러머만 3명 있으면 그냥 블래스트비트 졸라 빨리 두드리는 것밖에 못 보니까 노잼됨) 암튼 이번 편도 시작한다잉

 

 1. Chris Turner (Oceans Ate Alaska, 영국 출신, 1993년생)

Chris Turner.jpeg

복근이 멋지다 Chris Turner 2.jpg

프로그레시브 성향을 갖고 있는 젠트 밴드인 Oceans Ate Alaska의 드러머. 얘네 곡 특성상 달리는 것보다 딱딱 절도있게 끊어주는 부분이 많아서 보통 1박에 16비트 3~4연음으로 따라락, 따라라락을 많이 쓴다. 치는 포즈가 좀 특이한 게 의자는 되게 높게 앉는데 드럼 세트랑 심벌들은 되게 낮게 쓴다. 그래서 그런지 치는 모습 보면 되게 어색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심지어 표정도 어색해서 개인적으로 포레스트 검프가 드럼 배우면 저렇게 칠 것 같다는 생각. 킥이 상당히 강력하여 베이스 드럼헤드가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이며 젠트 드러머들답게 절도있게 딱딱 끊는 타이트한 플레이가 인상적. 또한 심벌과 고스트노트 를 중간중간 빈 곳에 우겨넣어 풍부한 사운드의 드러밍을 구사한다. 특히 심벌 같은 거 쓰는 거 보면 데스 1998년작 앨범 The Sound of Perseverance의 드러머 Richard Christy가 연상된다. (이 분도 나중에 다뤄 볼 예정)

https://youtu.be/CwDimmMy69c

Oceans Ate Alaska 곡 중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Hansha 드럼 플레이

https://youtu.be/kebG21dvX1I

정규 1집 Lost Isles(2015) 수록곡인 Vultures and Sharks 라이브 영상. 절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저 복잡한 프레이즈를 쳐 내는게 경이롭기만 하다

 

 2. Mario Duplantier (Gojira, 프랑스 출신, 1981년생)

Mario Duplantier.jpg평소 그의 모습. 미소가 참 온화하다.

Mario Duplantier 2.jpg그 유명한 고지라의 드러머이다. 고지라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던데 메슈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곡이 꽤 난해한 편이라 그런 것 같다. (난 존나 좋아한다) 이미 2012년 Metalsucks, 2017년 Loudwire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드러머 상을 받은만큼 상당히 인정받는 드러머이며 글쓴이의 최애 중 하나이다. 난해한 고지라의 곡에서 드럼을 담당하고 있는만큼 꽤나 복잡한 박자들도 전혀 어렵지 않게 쳐내며, 특히 아직도 들으면서 헷갈리는 The Art of Dying의 드러밍을 듣고 있으면 드럼치면서 수학문제도 풀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또한 생전 들어보지 못한 필인과 리듬을 만들어 곡들에 완전히 녹여내는 모습을 보면 드럼 실력뿐만 아니라 창의력도 최고 수준이다.

https://youtu.be/qAZLmfLk3l0

정규 4집 The Way of All Flesh 수록곡이자 앞에서 언급한 The Art of Dying 라이브 영상이다. 드럼 나오는 데부터 보고 싶으면 1분 10초. 저 패턴 파악하느라 개고생했는데 여기다 써도 알아 볼 사람이 있을까해서 굳이 안 적음

https://youtu.be/VAc896Xy2qU

그의 드럼 솔로. 그만의 그루브를 살린 독창적인 드럼 솔로는 언제 봐도 존나 멋지다

 

 3. Aaron Kitcher (Infant Annihilator, 영국 출신, 1990년생)

Aaron Kitcher.jpg

뭔 문신이 저리 많누...

Aaron Kitcher 2.jpg

장난기 많은 그의 모습

 

Infant Annihilator 소속 말 많고 논란 많은 Aaron Kitcher다. 이 밴드의 곡들의 속도가 평균 200대 후반에서 300대까지도 가서 녹음할 때는 드럼 머신으로 녹음한다고 한다. 얘네도 자기네들 곡 라이브에서 연주할 자신이 없는지 라이브를 안 하기도 한다. 이와 별개로 그가 드럼 치는 영상들이 매체들에 올라와서 화제가 되었다. 확실히 잘 치는 건 맞다. 테크데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미친듯한 속도의 스피드는 잘 탑재되어 있다. 조회수가 빵빵 터지는 Cuntcrusher(제목 꼬라지 봐라) 드럼 연주 영상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무시무시한 스피드를 자랑한다. 나도 처음에 보고 개쩐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드러밍에 대해 지식을 습득하고 여러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느낀 건, 얘네는 라이브를 못 할만 하다. 알고 보니 Cuntcrusher 영상은 편집이 많이 들어가 있었고 캠으로 직접 찍은 영상을 보면 끝까지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서 많이 뭉게지는 모습이 연출된다. 그 전에 보컬이 존나 시끄러워서 못 듣겠다는게 함정

https://youtu.be/SImHi16cwqc

Aaron이 유명해지게 된 Cuntcrusher 영상. 편집이 많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치긴 잘 친다.

https://youtu.be/_YUKEowJV4M

편집 1도 없이 그대로 촬영된 영상. 16비트로 두들겨야 하는 부분에 6연음으로 때운다든지, 왼발이 오른발을 못 따라가서 같이 친다든지, 곡 속도 못 따라가서 중간에 놓친다든지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써 보고 나니까 누구한테는 메이저하고 누구한테는 한 번도 못 들어본 경우가 꽤 있을 것 같다. 애초에 메이저, 마이너라는 기준이 다 상대적이라 애매모호해서 그냥 내가 알아서 쓸 거니까 보기나 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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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ㅇㅇ (*.112.54.135)
애런 키쳐 꼭 넣었어야했냐? 얘보다 잘치는 드러머들 널렸구만 그래도 논란되는 부분 잘짚어준건 좋았음 트루줌
2020.07.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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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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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grande 작성자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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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봤을 때 못 치는 건 아님. 다만 자기 역량에 안 맞는 곡을 치려고 하니까 그렇지
2020.07.31. 11:04
ㅇㅇ → Casagrande (*.112.54.135)
ㅇㅇ 그표현이 맞는거 같다 나도 드럼치는데 이런 정보글 너무좋다ㅋ 한번씩 써줘
2020.07.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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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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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e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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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ant Annihilator 스튜디오 앨범 듣다보면 진짜로 실제로 친게 아닌거 같았는데 역시 드럼머신이었네 그럼 그렇지 개인적으로 머신으로 눈속임 하는거 없어졌으면 좋겠음 리스너들 기만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은근 나쁨 실제로 저 드러머가 저렇게 치는줄알고 완전히 속아서 팬이된 리스너들도 많았지 국내에서도 많이 보였고

2020.07.31. 10:07
Casagrande 작성자 → aone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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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첨에는 몰랐지ㅋㅋㅋ
2020.07.31. 11:05
Obi(wan)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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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드러머 잘하더라 난 the heaviest matter of the universe 드러밍 듣고 고지라 듣기 시작했었음
2020.07.31. 11:02
Obi(wan)tuary → Obi(wan)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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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다음엔 뉴메탈 쪽도 써보는 건 어떰? 거기도 데이빗 실베리아나 레이 루지어, 존 오토, 매튜 맥도너처럼 좋은 드러머들 꽤 있던데
2020.07.31. 11:06
Casagrande 작성자 → Obi(wan)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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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계획 중에 있음
2020.07.31. 11:07
Casagrande 작성자 → Obi(wan)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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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 되는 정직한 패턴 곡이라서 나도 연습해서 치고 있지 칠 때마다 댕꿀잼
2020.07.31. 11:06
홍삼
아니 근데 Infant Annihilator 스튜디오 앨범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긴 하냐? Bleak Flesh의 마르코 같은 사람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2020.07.3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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