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ㅇㅇ 19.05.15 07:15 (*.189.84.60)
Views 101 Votes 0 Comment 3

청각 이미지와 시각 이미지

 

다시 한번 묻기로 하자. 말을 중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러나 그 전에 먼저 묻기로 하자. 도대체 '말'이란 무엇인가? 말은 우리가 지각한 것을 표현해내는 여러 수단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그림을 통하여 그 무언가를 표현할 수도 있고 몸짓을 통하여 표현할 수도 있으며 음악을 통하여 표현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의 오감을 통하여 지각한 것을 그 어떤 방식으로든 재현하여 표현한다. 그 중 말은 우리가 지각한 것을 언어를 통하여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중시한다는 것은 우리의 여러 표현 수단, 즉 음악, 회화, 몸짓들 중에서 언어적인 표현이 우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떤 감각 기관을 통하여 지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일까? 우리는 우리의 눈, 즉 우리의 시각을 통하여 지각한 것을 재현해낼 때는 시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우리의 귀, 즉 청각을 통해 지각한 것을 재현할 때는 언어적인 표현 수단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의 대표적인 표현 방식을 시각 이미지와 청각 이미지로 나눌 때 말은 언어적 이미지, 즉 청각 이미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 중심주의는 청각 이미지 중심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말씀 중심주의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시각 이미지와 청각 이미지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시 말하기로 하자. 시각 이미지가 회화적 표현으로 나타난다면 청각 이미지는 언어나 음악으로 표현되기 쉽다. 우리는 회화적 표현을 염두에 두고 우선 시각 이미지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시각은 대상에 대한 그 어떤 지식이나 명칭과는 상관없이 우리에게 대상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언어적 이미지가 (비유나 상징을 사용하여 우리로 하여금 그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하는 경우라도) 우리를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만드는 데 반해 시각은 우리의 직관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 어떤 대상이 공간 속에 현존하는 모습, 그 어떤 존재가 이 세상에 최초로 드러내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하며 일정한 학습과 수련을 필요로 하는 언어적 이미지와는 달리 우리의 직관, 정서에 직접 작용한다.

따라서 시각 이미지는 추상적이거나 디지털적인 표현과는 달리 이 세계라는 존재(형태, 색 등)를 한꺼번에 일목요연하게 드러내어, 담론이나 기호가 지니는 선조성(linéarité)과 시간성(temporalité)의 한계를 지니지 않는다. 즉, 담론이나 기호는 그 표현의 대상이나 의미가 일시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진행과 선적인 방향을 따라 점차적으로 주어지는 데 반해 시각적 이미지는 그것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공시적으로 단번에 전한다.

또한 바라보는 주체, 그 무언가를 회화적으로 재현하는 주체는 감각하거나 지각한 것을 일정한 언어적 코드 없이 전달하고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듣는 주체, 말하고 쓰는 주체보다 원초적이다. 우리는 언어를 배우지 않고는 대상을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즉 언어적 표현은 일정한 학습 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아이가 말과 글을 배우고 그것을 제대로 구사하는 데는 일정한 학습 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운동 감각만 제대로 익혀 활동이 가능해지면 학습과 상관없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 시각적 표현은 그러한 학습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언어는 각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즉 특수한 코드화의 길을 걷지만 회화적 이미지는 문화의 차이점 너머에서 유사성을 더 많이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각적인 표현이 언어적 표현보다 원초적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로이트(Freud)의 정신분석의 원칙은 바로 그러한 시각적 이미지의 원초성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 꿈속의 사고는 시각적 이미지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러한 시각적 이미지들은 언어적 이미지보다 원초적인 표현이기에 인간의 근원적 욕망에 보다 가까이 접근해 있다. 프로이트는 바로 그러한 점에 착안하여 인간의 정신기제는 욕망을 시각적인 경험으로 표현한 이미지들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말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시각 이미지는 직접적이고 포괄적이며 원초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는 반대로 청각적, 언어적 표현은 그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추상적 기호로 대체함으로써, 언어적 표현이 지시하는 대상과 그 표현을 인식하는 주체 사이에 단절을 가져온다. 즉, 언어적 표현은 시각적 표현에 비하여 간접적이다. 지각한 것을 언어로 표현하자면 우선 그 언어라는 코드를 매개로 해야만 한다. 따라서 언어를 통한 표현, 즉 언어적 이미지는 시각적 표현에 비하여 지각한 것, 감각한 것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언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나 대상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달리 말하자면 표현 자체의 자율성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언어적 표현은 그 대상이 가하는 제약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물이라고 하는 하나의 지시 대상을 표현한다고 하자. 그 대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 그 표현은 물이라고 하는 대상이 지닌 물질적 특성에 의해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경우 사정은 전혀 달라진다. 그 대상을 우리말의 경우처럼 '물'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영어의 경우처럼 'water'로 표현할 수도 있고 불어처럼 'l'eau'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단지 약속된 코드에 의해서 그러한 표현이 그러한 의미를 지니게끔 체계성만 지니고 있으면 된다.

따라서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경우 그 표현 방법은 거의 무한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언어적 표현은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이나 의미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조주의 언어학자인 소쉬르(Saussure)가 말한 바 있는 기호의 자의성이란 바로 그것을 말한다.

그러한 특징 외에 또 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시각에 의한 아날로그적 표현들은 물리적인 제약(빛의 유무와 그 강도 또는 우리의 시각이 갖고 있는 제약성 등등)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반해서 청각 이미지는 이러한 물리적인 환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시야는 제약되어 있는데 반해서 우리는 우리가 ㅂ지 못하는 것을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청각적 이미지나 언어적 이미지는 시각적 이미지에 비해서 간접적이고 문화적이며 새로운 표현 방법, 즉 기호를 거의 무한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 기호의 코드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많다고 볼 수 있다.

서구가 로고스 중심주의 문화라는 것은 청각 혹은 언어적 이미지가 지니고 있는 특성들을 인간이 표출해낼 수 있는 온갖 표현 양식 중에 가장 우월한 것으로 간주하고, 고이 간직하고 가꾸어 온 문화라는 뜻이다. 즉, 언어적 이미지가 지닌 특성들을 한층 강조하고 발전시켜 온 문화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경향은 서구의 문화에서 어떠한 변주를 거치면서 굳건히 유지되어 왔을까? 그러나 이 의문에 답하기에 앞서 그러한 변주의 바탕에 있는 근본 동인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진행하는 논조 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하는 문화가 나갈 방향과 청각이나 언어적 이미지를 중시하는 문화가 지향하는 방향의 차이에 대하여 종교적 측면에 국한하여 아주 개략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서구 문화 자체는 보편적인 문화가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해 왔고 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중의 하나인 것이며, 그러한 서구 문화의 정체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서구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문화와 비교해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직관적이도 원초적 이미지 음악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잘될수 밖에 없고

보여주지 못하는 간접적 소리만으로 공연하는 메탈밴드는 망할수 밖에없다

 

 

  • 한심 19.05.15 07:30 (*.38.19.243)
    본문은 복붙해온거냐? 저런 결론 낼거면 내용도 안 맞는 걸 왜 갖고 온거야;
  • ㅇㅇ 19.05.15 08:16 (*.131.231.208)
    진짜 지능 딸리는 놈들은 다르구나
  • Grimlock 19.05.17 10:29 (*.120.127.63)
    5줄이상 안읽음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Votes
Notice 글에 유튜브 영상 올리는 방법!!!!! 자세한 설명글!!!!!! (태그 소스 적용시키는 방법) [12] file Bera 19.02.04 817 11
Notice ※ 글 내용에 유튭 링크 걸면 바로 영상 뜨던 기능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8] Bera 19.01.10 914 3
Notice ※ 메갤 주요 공지 통합 모음. [2] Bera 18.11.07 1251 0
Notice ※ 1월의 후원자 목록 및 후원 내역 (01/31 21:20 업데이트) [27] file Bera 18.11.06 1976 7
Notice ※ 오늘부터 메탈 갤러리도 후원을 받고자 합니다. (후원 방식과 내용에 대한 소개) [13] file Bera 18.11.06 2775 11
68475 480억짜리 졸업식 축사…"학자금 대출 다 갚아주겠다" [2] ㅇㅇ 19.05.20 86 2
68474 와 진짜 왕좌의 게임 개에바네 [12] ㅇㅇ 19.05.20 212 2
68473 역사상 가장 가장 위대한 밴드 3개(진짜 믿어도좋음) [1] ㅇㅇ 19.05.20 159 2
68472 갓조지오 베이스 [1] ㅇㅇ 19.05.20 34 1
68471 갓 닉 ㅇㅇ 19.05.20 16 0
68470 보컬 좋은 데스 메탈 추천 좀 [2] 아치에너미 19.05.20 116 0
68469 이제 곧..... 큰일 날거 같다. [2] ㅇㅇ 19.05.20 129 3
68468 다크스론이랑 메이헴 내한 언제함? [4] 체코경전차 19.05.20 157 1
68467 그런데 솔직히 ㅇㅇ 19.05.20 24 0
68466 뜨뽀끼!!!! ㅇㅇ 19.05.20 27 0
68465 올해는 어째 미세먼지가 없냐? [9] file ㅌㅇ 19.05.20 165 0
68464 Slipknot’s Shawn ‘Clown’ Crahan mourns death of daughter, 22, with a ‘broken heart’ [2] 영원한고통 19.05.20 79 0
68463 GOJIRA GUITARIST FINISHES SHOW AFTER GETTING FACE BURNED BY PYRO 영원한고통 19.05.20 35 1
68462 림프비즈킷 듣는데 [6] ㅇㅇ 19.05.20 153 0
68461 나도 밴드 만들고 싶다...... [2] Obi(wan)tuary 19.05.20 129 0
68460 기록용 오늘 물줌 지금이대로 19.05.20 35 0
68459 남들 불편하게하는데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 [7] ㅗㅗ 19.05.20 230 2
68458 메이주팝2후기 [4] ㅇㅇ 19.05.19 170 0
68457 니들은 왜만날 싸우냐 [1] 19.05.19 63 0
68456 경전차 새끼 메킹 코멘트 쓰는거에 재미들렸나보네ㅋㅋ [5] ddd 19.05.19 253 0
68455 너넨 요즘 뭐 듣냐 [26] SLi 19.05.19 232 0
68454 메탈 처음 들을때는 왜 메탈커뮤에서 인더스트리얼메탈 이야기 잘 안하는지 몰랐음 [9] 체코경전차 19.05.19 206 1
68453 남녀가 단짝친구인데 불장난하면 [3] ㄱㄱ 19.05.19 165 0
68452 요즘은 인터넷에 썸녀 썸녀 거리는 글 잘 안보이네 [1] ㅇㅇ 19.05.19 66 0
68451 아 더워 ㅌㅇ 19.05.19 13 0
List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2785 Next
/ 2785

최근 댓글

© 메탈 갤러리 / Contact: admin@metalgall.net # 이메일 접수 중단. 문의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각 게시물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Special Thanks to Time7Portal (Original Creator & Manager)

Requesting to the server, please w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