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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18.02.15 02:54 (*.110.226.52)
조회 95 추천 1 댓글 2

 

27분의 긴 영상이긴 하지만 한 때 페북에서 자주 돌아다니던 영상이라 본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용은 뭐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  

스토리보드부터 연출 및 효과까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니만큼 그쪽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인 것 같다.

영어로 말하기는 하나 분위기와 느낌은 언어를 넘어서 전해진다. 

 

어찌됐던 요점은 남자가 여자의 감정을 접었다가 폈다가 하면서 여자의 혼과 정신을 감동으로 뒤흔들어놓고 청혼을 하는 거다. 

 

싸구려 드라마라고 말할 수도 분명히 있곘지만 진짜 존나게 로맨틱하게 보였다. 

이 동영상을 보고 처음들었던 생각은 내가 만약 어떤 여자랑 결혼할 사이가 되어서 프로포즈를 해야할 순간이 왔을 때

그 어떤 형식으로 하던 이 로맨틱함을 능가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게 참 좆같다.

 

공감이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예를들면 처음 RPG 게임을 시작하면 직업을 고르고

'고렙이 되면 어떤 스킬과 아이템을 갖고 있을까? 어떤 몹들을 잡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고 게임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렙을 향한 노력이 시작되기도 전에 내 도착지와 한계를 이미 알게 된다면,

즉, 전설 아이템으로 두른 하드코어 유저가 내가 흉내낼 수 없는 피지컬로 겨우 최종보스를 잡게 된다면 

안 좆같을 수가 있나. 내 한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는데.

 

물론 정말 불타오르는 연애를 하게 된다면 절로 저런 행복과 사랑의 흉내라도 낼 수 있겠지 라고 위안을 삼지만

나이가 차면서 점차 '집 구해야하는데.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을 구해야 하는데' 와 같은 속물적인 생각이나 하는데

예쁜 사랑이 가능 하겠나. 당장 결혼하고 나서 여자가 일을 그만두면 어떻게 하지 이 생각이나 할텐데.  

까놓고 말해서 어거스트 미연시에서 나오는 정말 헌신적이고 순수한 사랑이나 도스토예브스키 류의 근현대문학에서 나오는

우아하지 않지만 집착을 할 수 있는 사랑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겠냐 못하지.  

 

쓴 거 다시 읽어보니 패배주의에 쩔어있는 주정뱅이가 지껄이는 소리 같다.  

닉값이라 생각해라. 

  • ㅁㄴㅇㅇ 18.02.15 05:14 (*.47.181.162)
    아니 ㅋㅋㅋㅋ 여자입장에서 무조건 이런걸 바라고 남자만난다면 그것도 좀 문제있는거다
  • 카류 18.02.15 19:04 (*.62.213.161)
    프러포즈 할란가
    오래 사귀면 딱히 그런거 기대안하는데
    저런거도 하는사람만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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